<p></p><br /><br />허익범 특별검사 수사의 본 물줄기는 숨진 노회찬 의원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드루킹 일당이 정치기사 댓글을 조작할 때 정치권이 연결 여부를 밝히는 것이지요. <br> <br>드루킹 일당이 '댓글 요원'을 30명쯤 고용한 정황을 특검이 포착했습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드루킹 김동원 씨는 지난 5월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"밤잠을 못 자고 댓글과 추천을 달았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드루킹 일당이 자발적인 선플과 악플 달기 활동을 넘어 댓글 부대를 꾸린 뒤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해 온 정황을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확인했습니다. 지난해 1월부터 핵심 댓글 요원 30명가량을 고용해 월급을 지급한 겁니다. <br><br>특검팀은 댓글 요원들로부터 "드루킹 김동원 씨는 일일 댓글 조작 할당량을 정했고 요원들이 이를 채우지 못하면 퇴근을 시키지 않았다"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. <br><br>댓글 요원은 모두 '경제적 공진화 모임' 회원으로, 월급으로 많게는 200만 원씩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들 댓글 요원은 올해 들어 2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드루킹 일당이 조작한 댓글 수 역시 올 초를 기점으로 대폭 늘었습니다. <br> <br>[허익범 / 특별검사 (지난 20일)] <br>"2018년 2월 21일부터 총 1131만 116개의 공감 또는 비공감을 기계적으로 클릭…." <br> <br>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조직적 활동이라고 판단하고 정치권 인사와의 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